야후 메이어 CEO, 웹서비스 재구축 먼저

3주 전 야후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마리사 메이어가 고전하고 있는 야후에 ‘제품이 먼저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메이어 CEO는 제품 담당 책임자들과 최근 급격히 위축된 검색엔진과 이메일 서비스를 재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야후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모바일 기기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웹 서비스를 고안할 것을 주문했다고 WSJ는 전했다.

메이어 CEO는 회사 내부 전산망의 홈페이지에서 야후의 주식 종목코드(티커)를 제거하도록 지시했다.

기업의 재무 상황보다는 웹 서비스 개발에 더욱 집중하라는 뜻이다.

그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라”고 직원들에게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웹서비스 재구축을 강조하는 메이어의 이같은 움직임은 스콧 톰슨 전 CEO와는 상반된다고 WSJ는 설명했다.

톰슨 전 CEO는 이커머스 부문을 강화하고 사용자 정보를 이용해 광고를 끌어들이려 노력했다.

그는 지난 5월 사임했다.

메이어는 수년간 부진을 면치 못한 야후의 매출을 증진하고 추락한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구글과 다른 인터넷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야후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감소했다.

야후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한해 평균 50억달러 정도다.

메이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크다.

메이어가 CEO에 임명된 후 야후의 주가는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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