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글로벌 매출이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정체했다.
맥도날드는 7월 개장 1년 이상된 동일점포 매출이 전월과 같았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역별로 미국이 0.1%, 유럽이 0.6%,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1.5%가 감소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콘센서스메트릭스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2.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도날드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효율적이고 다양한 메뉴로 여름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불경기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지난 7월 미국 매출은 2년 6개월만에 최악의 성적이었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더 능률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1~2달러 가격의 특별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며 호주와 일본 등에서는 이같은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맥도날드의 주가는 1.66% 하락한 87.5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