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이달 국가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2일 정례 통화정화정책회의에서 그리스 긴급 대출 상한선을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긴급유동성지원(ELA)의 담보로 받을 수 있는 국채 상한선을 기존 30억유로에서 70억유로로 확대해달라는 그리스 측의 요청을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이달에 40억유로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오는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약 31억유로 규모의 채권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ECB의 그리스 경제와 긴축약속 이행 여부에 대한 평가작업이 끝나는 다음달에야 구제금융 추가 지급 여부가 결정돼 그리스는 자금 조달이 다급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