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축기 '신형 싼타페'로 만회, 해외판매 27만2천대로 전년 대비 3.8%↑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내수부진을 신차효과 만회하고 수출을 확대해 전년 같은기간 보다 판매신장을 이뤘다.
1일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판매 5만9955대, 해외판매 27만2072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 같은기간보다 3.1% 증가한 33만202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계속된 내수 부진에다가 부분파업 및 하기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이 겹쳐, 월간 실적으로는 올 들어 가장 낮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해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응해 현대차는 싼타페 등 신차 중심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월 내수판매(5만9955대)는 전년 대비 0.1% 늘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0만177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8318대, 그랜저 6788대, 엑센트 320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3129대로 작년보다 9.8% 감소했다.
반면 신차 싼타페가 가세한 SUV는 싼타페 7989대 등을 포함 작년보다 70%가 증가한 1만198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작년 동월보다 5000대 이상 판매가 늘었지만 전체 내수판매는 작년 수준에 머무르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며 “내수부진으로 신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종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심리 회복과 수요 견인을 위해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판촉 활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9만1308대, 해외생산판매 18만764대를 포함 총 27만2072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기간 대비 3.8%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보다 국내공장 수출은 11.1%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판매는 13.4% 증가했다. 특히 국내공장의 경우, 부분파업과 하기휴가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해외공장은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 상존 및 신흥시장으로 확대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총 251만2321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38만8068대로 4%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212만4253대로 작년보다 1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