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 가속화할 듯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현지시간)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전월의 50.2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5를 밑도는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제조업체의 확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표 악화와 함께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일 후진타오 국가 주석 주재로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가졌다.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중앙정치국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정책 최우선 순위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일 회의에서 “우리는 현 경제상황을 위협하는 어려움과 위기를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상황이 더 악화하면 정부가 은행 지준율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