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1Q 순익 기대 이하…엔고·마케팅비 증가 여파 (상보)

1Q 순익 1317억엔…예상치 1507억엔에 못미쳐

일본 혼다자동차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혼다는 31일(현지시간) 2012 회계 1분기(4~6월) 순이익이 1317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4.1배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1507억엔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분기 미국에서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것도 수출기업들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시오하라 구니히코 애널리스트는 “혼다는 자동차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들였다”면서 “그 비용이 판매 증가로도 상쇄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되는 엔고도 혼다의 실적에 부담을 줬을 것”이라며 “혼다에게는 판매 증가와 비용 감축 둘 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혼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60억엔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9.5%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인 2124억엔은 넘지 못했다.

매출 역시 2조4400억엔으로 예상치 2조5700억엔에 못미쳤다.

혼다는 2012 회계연도 매출을 10조3000억엔으로 잡았다. 판매 대수는 430만대로 예상했다. 순익 전망치는 기존의 4700억엔을 유지했다.

1분기 엔은 달러당 3.9%, 유로당 9.4% 상승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혼다의 주가는 2.0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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