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국내 경기‘먹구름’(종합)

통계청은 31일 발표한 ‘2012년 6월 산업활동동향’자료를 통해 6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3월 -2.9%로 감소세를 나타내다가 4월(0.9%), 5월(1.3%)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0.4%를 기록,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제조업생산이 반도체 및 부품(1.1%), 담배(40.8%)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타운송장비(-7.6%), 기계장비(-2.5%)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5% 감소했기 때문이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었다.

내수부문을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7%), 예술·스포츠·여가(4.2%)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1.0%), 부동산·임대(-3.7%)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같은 기간과 비교해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5.0%), 금융·보험(1.8%)에 힘입어 1.2% 증가했다.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공공행정·농림어업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건설업·광공업에서 감소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3개월째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제(-1.7%),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가 줄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6% 증가했다.

설비 투자는 전달보다 6.3% 감소했다. 운송장비는 늘었으나 기계류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일반기계류,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감소해 5.6%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했다.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은 감소하고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