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올 상반기 초고압케이블 해외수주 실적이 2억13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063만달러) 보다 2.4배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1년간 수주금액(2억1210만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것이다.
지역별 수주현황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5건으로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지역이 가장 많으며, 호주, 러시아, 미국 등에서도 잇따라 수주가 이어지는 등 해외진출 시장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대한전선이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장 위주로 영업조직을 개편하는 등 해외영업 조직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다. 또 이들 국가가 송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후 전력시설을 교체하는 수요가 늘고 있고 고용량의 지중 전력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초부터 중동, 러시아, 호주,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수주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한전선의 기술과 제품 우수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