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5일 7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반등 여부가 국내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지방정부 부실문제가 크게 가시화되면서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최고치인 7% 중반까지 상승했다”며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전환 여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 중 하나로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와 국채매입 여부 결정이 스페인 금리 하락 전환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7월 홍콩상하이은행(HSBC)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시중금리 인하 정책 이후 경기 모멘텀 개선과 통화량 지표 반등으로 경기 선행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는 7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 반등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스페인 우려는 있지만 중국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따라서 미국 ISM 제조업지수 반등 여부 확인 이전까지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