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7~19일까지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CEO)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54.5%만 올 여름 휴가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0년 7월 같은 조사결과 78.4%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한 불안감과 중소기업의 경영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중기중앙회 측의 설명이다.
업종별로 ‘휴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CEO의 비율은 ‘도소매업(46.9%)’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제조업(44.9%)’, ‘서비스업(40.0%)’ 등 순이었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업무가 바빠서’라는 응답이 43.0%로 가장 많았고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 및 ‘연중 수시로 휴가활용이 가능하므로’ 응답이 각각 14.0%, ‘국내외 출장 및 행사 등으로 휴가 대체’ 10.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 CEO의 80.0%는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