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61년래 최악의 물폭탄…사망자 최소 37명으로 늘어

입력 2012-07-23 06:33수정 2012-07-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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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산시도 집중호우 피해

중국 베이징에 61년 만에 사상 최악의 물폭탄이 쏟아져 최소 37명이 숨졌다고 2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 21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베이징 전역에서 평균 17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팡산구는 46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는 지난 195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베이징은 집중호우에 4단계 경보 중 두 번째 등급인 오렌지 경보를 내렸다.

익사자는 물론 가옥이 무너져 깔리거나 감전된 사망자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홍수대책본부는 이번 수해로 약 19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경제적 손실은 100억위안(약 1조7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강수량이 600~800mm로 비교적 건조하기 때문에 배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것도 이번 수해 피해를 키웠다.

남서부 쓰촨성에서도 20~21일 내린 장대비로 8명이 숨졌고 이웃한 산시성에서도 17명이 행방불명됐다.

쓰촨성에서는 주민 9000명이 긴급 대피했고 6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옥 약 6400채가 무너지고 경작지 3만1000헥타르가 피해를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산시성에선 푸구현에 최대 131mm 비가 내리면서 물에 잠긴 도로에 석탄운반 차량 2대가 빠져 타고 있던 3명이 실종했다. 펑자타 탄광에서도 14명이 행방 불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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