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어니 엘스, 예상 뒤엎고 '클라렛 저그' 를 품었다(종합)

입력 2012-07-23 03:13수정 2012-07-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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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AP연합)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 드라마였다.

디오픈의 우승컵인 '클라렛 저그'의 주인공은 아담 스콧(호주)이 아닌 어니 엘스(남아공)의 차지가 됐다.

스콧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 로열리덤앤드세인트앤스(파70ㆍ7086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우승으로 엘스는 2002년 이 대회 이후 10년만에 이대회 두 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고, 두 번의 US오픈 우승 기록을 포함해 통산 네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PGA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는 챔피언 조로 경기한 아담 스콧과 브란트 스니데커(미국)의 플레이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단독선두였던 스콧과 6타차로 경기를 시작한 엘스가 미지막 라운드에서 언더파 경기를 펼치는 사이 스콧은 이날 크게 흔들렸다. 앞선 3라운드 내내 언더파 경기를 펼치며 PGA 투어 첫 메이저 제패를 눈앞에 뒀던 스콧은 이날 무려 5타를 잃으며 엘스에게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핬다.

스콧은 이날 버디는 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보기를 무려 7개나 범했다. 특히 마지막 4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엘스는 경기후 “스콧에게 최선을 다했고 멋있다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항상 응원해 주는 가족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엘스가 극적인 역전우승을 만들기 보다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역전 플레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우즈가 6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이같은 기대는 멀어져갔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악명높은 벙커에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코리안 브라더스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39위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대회에 출전한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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