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24일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무소속 문대성 의원이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당초 문 의원은 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15명의 다른 선수위원들과 함께 런던 서부 힐링던 구간을 300m 가량 달릴 예정이었다.
문 의원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논문표절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자성의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회기중 개인용무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지난 4월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그의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로 판정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동아대 교수직에서도 물러났다.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네티즌들로부터 부적절하다는 비판론이 제기됐다.
지난 5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는 70일동안 8000여명 주자의 손을 거쳐 27일 개막식 당일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에 점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