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설치된 기상청 무인 기후관측소가 1-2개월전에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독도경비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월초 사이에 전력난 때문에 무인 기후관측소의 가동을 중단했다.
무인 기후관측소는 집중호우, 해수면 상승, 온실가스 등의 기후변화 관측을 위해 기상청이 지난해 11월 2억5천여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독도경비대는 화력(기름)발전소를 가동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나 3개월전부터 전력난을 겪다가 기후관측소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근무 중인 독도경비대는 지난달 10일 독도에 들어왔으며, 먼저 근무하던 소대가 기후관측소의 가동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동중단된 정확한 시점은 모른다고 독도경비대 측은 밝혔다. 도에는 무인기상관측기를 비롯해 휴대전화, DMB중계시설, 독도영상 송출기 등의 전자기기가 전력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