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동맹(CDU)의 연정 파트너인 기독교사회동맹(CSU)은 20일(현지시간) 그리스가 구제 금융 지원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을 이탈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SU의 핫셀페르트 원내총무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구제 조건을 완화하는 것은 다른 위기국에 치명적으로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된다”며 “그러면 다른 나라도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구제 조건 내용이든 시간범위든 재협상에는 따를 수 없다고 하는 것이 CSU의 입장”이라며 “합의한 의무를 이행할 수 없거나 이행할 의사가 없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는 유로존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