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르노삼성 살리기…르노 본사, 1700억 투자

입력 2012-07-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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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장 닛산 SUV 생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벼랑 끝에 몰린 르노삼성자동차에 1억6000만 달러(약 17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자금은 닛산의 차세대 콤팩트 SUV 등 위탁생산설비를 갖추는 데 투자될 전망이다.

20일 르노삼성은 르노-닛산의 세부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닛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닛산의 SUV 로그 (ROGUE)의 차세대 모델을 2014년부터 연간 8만대 규모로 생산하고 수출에 나선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번 전략적 결정은 르노그룹과 닛산, 르노삼성 3사가 전세계적으로 협업하는 ‘윈-윈-윈(Win-Win-Win)’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다”고 말하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만이 보유한 파워와 유연한 대응력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르노그룹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르노삼성자동차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2012 리바이벌 플랜”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또한 국내 부품 협력사와 동반 성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오늘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재도약을 위해 중요한 날이다”며 “르노삼성자동차 직원이 합심한다면 어떠한 도전 과제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경쟁력을 단기간내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르노삼성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향후, 기존 제품의 부품국산화율 80%를 달성하고, 부산공장의 효율성과 영업망의 판매 효율을 높이며 제품 라인업 개선 및 추가 투입을 통하여 내수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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