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와 토지자원부는 19일(현지시간) 긴급 공지를 통해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긴급 공지는 지방정부에도 부동산 가격 반등을 막기 위한 조치를 엄격히 실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공지는 “시장의 전반적 구도는 바뀌지 않았으나 최근 일부 부동산과 토지 시장에서 동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시장에서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중국 70대 도시 중 25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하는 등 부동산가격이 다시 뛸 조짐을 보이자 억제에 나선 것이다.
토지자원부는 “지방정부는 토지사용권 입찰에서 합리적인 시작가를 제시해야 하며 만일 입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조정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 부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지난 10일 열린 베이징 하이디엔 지역 토지 입찰에서 낙찰가는 사상 최고치인 ㎡당 3만3831위안(약 6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