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9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에 경기둔화 불안이 완화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5.66포인트(0.75%) 상승한 8792.40으로, 토픽스지수는 6.74포인트(0.91%) 오른 747.20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6.33포인트(0.29%) 오른 2175.43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4.33포인트(0.91%) 상승한 7113.3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37.05포인트(1.23%) 오른 1만9476.9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3.12포인트(0.43%) 오른 3030.33에 거래 중이다.
전일 발표한 미국의 지난 6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6.9% 증가한 76만건(연간 환산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4만5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증가폭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MP캐피털인베스터스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미국 경제는 다소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후퇴)로 향해가고 있는 것 같지만 주택부문은 회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의 장기적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IBM과 이베이 등 기업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일본증시는 미국 경기둔화 불안이 완화하면서 토픽스지수가 10일 만에 첫 상승세로 나아가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야스카와일렉트릭이 상반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8.2% 폭등했다.
미국 시장 비중이 23%에 이르는 건설장비업체 고마쓰가 3.3%,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가 5.2% 각각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미국 불안 완화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자국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가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는 중국 자동차담보대출(오토론)이 전체 자동차 구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17년에 현재의 세 배 수준인 30%로 뛸 것이라는 중국민쭈증권의 전망에 3.4% 급등했다.
SAIC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인 자동차금융업체 GMAC-SAIC오토모티브파이낸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