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18일(현지시간) 1주일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추가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자금이 금에서 빠져나와 달러로 몰린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2% 떨어진 온스당 1570.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일 이래 가장 큰폭의 하락이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대책 내용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날은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였다.
귀금속정제 및 시장조사업체 킷코의 존 내들러 애널리스트는 “미 금융 당국에 대한 기대가 틀어져 달러가 상승해 대체 안전자산인 금 값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