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용 칩셋 업체 퀄컴은 18일(현지시간)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2억1000만달러(주당 6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28% 늘어난 4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73센트 순익과 46억7000만달러 매출을 밑도는 것이다.
퀄컴은 회계 4분기 순익은 주당 62~68센트를, 매출은 44억5000만~48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전망도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76센트 순익, 48억9000만달러 매출에 비해 낮았다.
회사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퀄컴은 칩을 설계하고 생산은 대부분 대만의 파운드리업체인 TSM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퀄컴은 회사 주력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생산파트너 모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으나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이날 2.9% 오르고 시간 외 거래에서 6.2%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