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에 원수 칭호를 수여한 것은 군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했다.
김정은이 원수 칭호를 달게 된 것은 군부 내 1인자였던 리영호 전 참모총장을 전격적으로 해임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노동당의 군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자신으로 권력을 집중시키려는 의도를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북한에서 군부는 고 故)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지난 2008년 김정일은 건강에 이상이 생기자 군부 내에서 아들로의 권력 이양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리영호를 차수로 임명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여동생인 김경희와 매제인 장성택을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삼았다.
리의 해임과 김정은의 원수 칭호는 권력다툼에서 당이 군부에 한발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