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대학생 시스템반도체 설계 공모전 시상

동부하이텍은 1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 논문을 발표한 5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주역이 될 수 있는 젊은 기술인재를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카이스트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동부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특히 전력 소비 절감이 중요해지면서 차세대 차세대 그린반도체로 부각되고 있는 전력관리칩(PMIC)에 집중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남상필(서강대 전자공학과 석사과정)씨 외 4명이 저전력 설계를 기반으로 소비전력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컨버터 칩을 개발해 대상을 수상했다.

남상필 씨 팀은 컨버터 칩의 핵심부품인 커패시터(Capacitor)의 크기를 줄여 소비전력을 최소화 했다.

커패시터는 컨버터 칩 안에서 전기를 축적하는 축전지 역할을 하며 디지털 신호와 아날로그 신호가 원활히 교류되도록 돕는 부품이다.

남상필 씨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동부하이텍의 생산라인을 활용하면서 제조공정기술에 대해서도 새롭게 배울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 김종석(한양대 전자컴퓨터통신공학과)씨가 최우수상을, 권찬근(고려대 나노반도체공학과)씨와 남기수(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씨, 오승욱(인하대 전자공학과)씨가 발표한 논문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는 휴대폰, 소비가전에서 자동차·조선 등 기간산업 분야에까지 그 적용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네 배 규모인 23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시스템반도체 설계 공모전이 우수한 젊은 기술인재들이 세계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갈 창의적이고 유능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성장해 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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