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후계자, 웨슐러와 콤스로 압축

입력 2012-07-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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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후계 구도가 뚜렷해 지고 있다.

버핏은 후계자 후보를 두 명으로 좁히고 권한을 확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스트 버핏’은 버크셔에서 자산운용 부문을 맡고 있는 테드 웨슐러와 토드 콤스 두 사람으로 좁혀졌다.

이들은 지난 2년간 버크셔에 채용된 전 헤지펀드 운용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버핏은 지난 13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두 사람의 자산운용 규모는 각각 40억달러로 연초의 27억5000만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말했다.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부문은 891억달러인 주식 투자다.

콤스와 웨슐러가 버크셔에 합류한 후 주식 포트폴리오는 마스터카드와 다비타를 추가하며 한층 비중이 확대했다.

버크셔는 웰스파고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버핏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웨슐러와 콤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두 사람은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다”며 “투자 성적은 몇 년 전에 비해 지금이 훨씬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콤스와 웨슐러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올해로 81세를 맞은 버핏이 은퇴를 염두에 두고 후계자를 구체화하는 수순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버핏이 웨슐러와 콤스의 운용자산 규모를 늘려주고 자금 운용에 대한 권한까지 쥐어준 점에 주목하고 이들 두 사람이 버핏이 은퇴한 후 회사의 운영을 책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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