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모바일이 가장 큰 도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이 모바일 소셜 북마킹업체 스풀(Spool)을 인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정보·기술(IT)매체 올씽스디가 보도했다.
스풀은 “페이스북에 인수되면서 서비스를 닫는다”면서 “앞으로 페이스북의 한 부문으로서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 더욱 더 콘텐츠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 버전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사용자들에게 포켓이나 딜리셔스와 같은 다른 경쟁사 서비스를 당분간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구글의 제품 매니저였던 아비챌 가르그와 오러클에서 근무했던 커티스 스펜서가 지난 2010년 말 스풀을 설립했다.
올 초 스풀은 SV엔젤, 펠리시스벤처스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100만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북마킹은 인터넷에서 사용자들이 자신이 자주 찾는 사이트를 ‘즐겨찾기’하는 것이다.
한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앨런앤컴퍼니가 개최한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페이스북의 기능을 어떻게 모바일 기기로 옮기는지가 내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부문으로부터 더 많은 광고 수입을 얻어야 한다고 업계에서는 지적했다.
회사는 지난 5월18일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1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