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45만명 개인정보 유출

입력 2012-07-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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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집단 D33DS 소행

미국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에서 4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커집단 D33DS가 지난 11일 야후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야후 보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계정에서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낸 사실을 야후가 인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D33DS가 빼낸 정보에는 구글 지메일, 마이크로소프트(MS) 핫메일,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다른 회사의 계정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른 회사 이메일 주소로도 야후 보이스에 로그인이 가능하기 때문.

케이트 웨슨 야후 대변인은 “우리의 이메일 사용자는 2억9800만명에 이른다”면서 “이는 이번 해킹사건의 피해자가 전체의 1%도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링크드인과 CBS의 음악서비스에 이어 야후도 해킹을 당하면서 인터넷업체들의 부실한 보안 관리에 대한 비난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야후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해킹 사건이 터져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야후는 성명에서 “우리는 보안상의 취약점을 개선하고 피해를 입은 개인들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작업에 바로 착수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모든 사용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구글과 MS는 야후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나스닥에서 거래된 야후 주가는 정규장에서 0.7% 하락했다. 야후의 주가는 올들어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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