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했다.
오후 5시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53% 내린 79.29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70% 내린 96.7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장중 한때 96.43엔까지 내려가 지난 6월 1일 이후 6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3일 발표하는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은 7.7%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끝난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지 않은 것도 엔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BOJ는 이날 자산구입기금을 5조엔 늘리는 대신 신용대출 프로그램 규모는 5조엔 줄여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70조엔으로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현행 0~0.1%로 동결했다.
이안 스태너드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는 “주요 지표의 부진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지속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엔과 달러가 이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6% 하락한 1.21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