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에 채권형 자금유입 두드러져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한풀꺾이고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 1분기 글로벌 펀드 순자산이 1조8000억 달러 증가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 '세계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주요국 펀드 순자산규모는 전분기말대비 1조8000억 달러(7.6%) 증가한 5조6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을 포함한 41개국의 펀드 순자산이 증가했다. 미국이 8354억 달러 늘어난 가운데 룩셈부르크(USD2,117억), 프랑스(USD1,303억), 브라질(USD1,130억), 아일랜드(USD1,019)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6개월만에 2000포인트를 회복하면서 순자산이 7.3% 늘어났다.
세계펀드 순자산 규모 상위 16개국에서 비 유로존 국가인 스웨덴이 전분기말대비 한단계 상승한 15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13위를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전문기말대비 1조711억 달러 증가한 10조5436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채권형과 혼합형 역시 각각 4313억 달러, 2334억 달러 늘어난 6조2728억 달러, 2조9703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주식형의 경우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면서 미국(-61억 달러)과 아시아태평양지역(-134억 달러)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자금은 채권형으로 이동했다. 미국 대륙 채권형 펀드는 1494억 달러가,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에서는 각각 651억 달러, 74억 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