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 주식회전율 '최고'
올 상반기 상장주식 회전율이 증가한 가운데 정치테마주들의 '손바뀜' 현상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173.61%, 코스닥시장 359.85%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8.41%포인트, 81.08%포인트 증가했다.
회전율은 일정기간의 누적거래량을 평균상장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주식 1주당 약 1.7번, 코스닥시장은 약 3.6번 매매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회전율이 500% 이상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52종목, 코스닥시장 164종목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정치테마주의 회전율이 높았다.
회전율 상위종목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문재인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이 각각 4175.63%, 3717.94%를 기록,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화금속(3368.77%), 신일산업(2932.66%), 써니전자(2581.50%), 모나미(2304.83%), 조광페인트(2091.09%)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바른손(3662.54%)의 회전율이 가장 높았으며 동방선기(3389.91%), 오픈베이스(3182.59%), 영진인프라(3003.40%), 이루온(2728.7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대비 상장주식 회전율은 증가했지만 상반기중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6월 회전율이 20.55%로 지난 1월의 24.84%에 비해 4.29%포인트 감소한 것.
반면, 코스닥시장의 6월 회전율은 59.58%로 지난 1월의 52.46%에 비해 7.12%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