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전을 벌이던 야후와 페이스북이 합의점을 찾고 향후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후와 페이스북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 서로 맞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사는 이후 일련의 특허들을 상호 교차 사용하고 인터넷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했다.
야후는 이번 합의로 감소하는 광고 매출의 일부를 보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야후의 미국 내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은 날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15.7%였던 점유율은 작년에 9.5%까지 떨어졌다.
이번 합의로 야후는 페이스북 사용자에게 자사 광고를 더 많이 노출시키고 페이스북도 야후를 통해 자사 서비스를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간의 합의에 합의금 등 금전적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사는 올 들어 상호간 특허소송을 진행해 왔다. 올해 1월 취임한 야후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톰슨은 지난 3월 페이스북에 소송을 냈고 이후 페이스북도 4월에 야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톰슨 CEO가 학력위조로 물러나가 로스 레빈슨 임시 CEO 등 현 경영진은 페이스북과 대화에 나서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 소송 전까지 양사는 야후 뉴스를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