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글로벌 호재에도 하락…경기침체 우려감 '여전'

코스피가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결정이 오히려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견조한 2분기 실적 발표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9포인트(0.92%) 하락한 1858.20에 마감했다.

전날 중국과 유럽은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앗다. 중국 인민은행이 1년만기 대출과 예금금리를 두달째 인하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영란은행(BOE)은 500억 파운드(약 88조원) 규모의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부양책 소식에도 글로벌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코스피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열흘만에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15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66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6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전기·전자와 은행업종이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 건설업,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등이 떨어졌다.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다수가 하락햇다. 이날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2% 이상 하락했으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도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와 LG화학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5개 포함해 31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는 없이 498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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