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홍콩이 뽑혔다.
경제분석기관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전세계 70개 도시를 대상으로 생활여건을 평가한 결과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일본 오사카·프랑스 파리·호주 시드니가 나란히 홍콩의 뒤를 이었다.
시드니는 지난해 2위였으나 EIU가 올해부터 평가항목에 ‘공간적 특성’을 포함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존 코프스테이크 EIU 편집장은 “시드니는 낮은 오염도와 풍부한 녹지공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다른 호주의 도시들로부터 고립돼 있고 도시가 무분별하게 확장됐다는 점에서 점수가 깎였다”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해 오염도와 문화적 자산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10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도시의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았고 자연 자산이 풍부하다는 평가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하위는 방글라데시 다카와 나이지리아 라고스, 짐바브웨 하라레 등이 차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은 지난해 25위였으나 올해는 다섯 계단 상승한 2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