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정부 상반기 토지매각 대금 38% 감소

베이징 57%·상하이 63% 각각 급감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300개 도시의 지방정부 토지매각 대금이 상반기에 총 6526억위안(약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고 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중국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징의 토지매각 대금은 상반기에 144억8000만위안으로 전년보다 약 57% 급감했다.

상하이는 184억2000만위안으로 63% 줄어들었다.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수입에서 토지매각 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UB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각 지방정부 재정수입에서 토지매각 대금은 약 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부 지방정부는 그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고 UBS는 전했다.

재정압박에 일부 지방정부는 부동산정책 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부동산 과열억제 방침을 들어 이 같은 움직임을 차단하고 있다.

허난성 정부는 지난달 은행에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모기지대출 금리를 기준금리보다 최대 30% 할인해 줄 것을 지시했으나 중앙정부의 압력에 이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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