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일(현지시간) 현재 ‘Baa3’인 루마니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루마니아는 무역과 투자, 금융채널 등 여러 방면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에 향후 12~18개월간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벤트가 루마니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 수출의 절반이 유로존 국가로 향하고 있으며 그 밖에 유럽연합(EU) 내 비유로존 국가가 20%의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U가 루마니아 수출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
루마니아의 높은 국가 부채 수준도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무디스는 전했다.
지난해 루마니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7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