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업에 주력 의도
프랑스의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인 비방디유니버셜이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지분 61%를 81억달러(약 9조25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비방디는 지난 2007년 189억달러를 들여 미국 게임업체인 액티비전과 자사의 게임 부문을 합병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출범시켰다.
액티비전의 매출은 지난 1분기에 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비방디는 블리자드의 전략적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지분을 증시에서 전량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블리자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음악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의도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장-르네 푸흐투 회장은 최근 회사의 전략적 구조조정에 반대했던 장 버나드 레비를 지난주 축출하고 루시앙 그레인지를 새 CEO로 앉혔다.
그레인지 신임 CEO는 “회장이 비방디를 세계 1위 음악회사로 키우려는 전략적 야망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방디 산하의 유니버셜뮤직은 지난해 11월 영국 음반회사 EMI의 음반사업 부문을 19억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