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돋보기]삼성家는 부전자전 '스피드광'

입력 2012-07-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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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이어 이재용 사장도 '300km대'

잘 알려진대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스피드광’이다.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에버랜드 스피드 웨이에서 수억원대의 수퍼카를 직접 운전하며 스피드를 즐기기도 한다. 언론의 카메라에 노출된 그는 다양한 메르세데스-벤츠의 SL 로드스트 블랙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고성능 수퍼카를 직접 운전하곤 한다.

최근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역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스피드 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관련업계와 BMW측에 따르면 지난 3월초 BMW 독일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사장은 당시 BMW의 고성능차 개발담당인 M사를 방문했다. 이곳의 개발총괄 책임자는 최근 국내언론을 통해 이재용 사장의 운전솜씨와 그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이재용 사장은 당시 BMW의 차세대 전기차와 함께 고성능 M버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M사의 시험주행 트랙에서 고성능 세단 ‘M5’를 몰고 시속 300km를 넘나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프로 레이서 못지않은 다양한 드라이빙 스킬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BMW 관계자는 이재용 사장을 일컬어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열정적이다”고 전했다. 이재용 사장 역시 아버지 이건희 회장 못지않은 스피드광으로 등극한 셈이다.

최근 용인에 자리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문을 잠근 상태다. 이건희 회장이 한바탕 신나게 서킷을 달린 이후 “트랙이 비좁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서킷 관계자는 곧바로 문을 닫고 일본의 유명 서킷을 견학하고 탐방하며 자문을 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2km가 채 안 되는 서킷을 2배 이상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최근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반에게 공개되기 전, 이건희 회장이 가장 먼저 서킷에 맛볼(?) 날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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