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하크 샤미르 前 이스라엘 총리 타계

입력 2012-07-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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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전 총리. AP연합뉴스
아랍국가 정상들과 최초의 역내 평화회담을 개최했던 이츠하크 샤미르 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향년 96세로 타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샤미르 전 총리는 헤르즈리야의 한 요양시설에서 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는 이날 샤미르 전 총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샤미르 전 총리는 극우파 리쿠드당을 이끌며 1983~1984년, 1986~1992년까지 7년간 두 차례나 총리직을 수행했다.

샤미르 전 총리는 생전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강점한 팔레스타인 땅을 돌려줘 중동의 평화를 이룩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는 등 강경한 신념을 평생토록 유지한 정치인이었다.

외적인 매력이나 사람을 끌어당기는 개성이 강하지는 않으나 선거에서는 자신이 이끄는 리쿠드당을 두 번이나 승리로 이끈 위인이었다.

1992년 선거에서 패하면서 리쿠드 당수직을 내놨고 1996년 정계를 떠난 뒤 그는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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