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은행 정기적금 금리에 해당하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넉 달 연속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이달들어 19개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평균 공시이율이 4.91%로 지난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평균 공시이율은 지난 2월 5.02%에서 3월 5.01%, 4월 4.99% 등으로 하락세다.
특히 금리 경쟁을 주도하던 삼성, 교보, 대한 등 대형 3사의 평균 공시이율은 지난 2월 대비 5.13%에서 5.02%로 낮아졌다. 보장성보험 판매에 치중한 외국계 6개사의 평균 공시이율은 4.80%에서 4.73%로 감소했다. 이처럼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저축성보험 가입자는 나중에 받게 될 보험금이 줄어들게 된다.
금감원은 공시이율 하락세는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에 소극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저축성보험의 과당경쟁이 문제가 되자 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한 점도 판매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