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방문, 부진 해법 찾아

르노그룹의 2인자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해 르노삼성 초대 사장이었던 제롬 스톨 부회장 등 본사 고위 임원이 26일 한국에 온다.
르노본사 고위 임원의 방한은 프랑수와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의 추진으로 이뤄졌다. 프로보 사장은 그룹 고위 임원과 현재 르노삼성의 쟁점 현안에 대해 논의를 거쳐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최근 르노삼성의 판매부진에 대한 해법과 그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까지 내수판매 2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8% 하락한 실적이다. 내수는 물론 수출마저 줄어 부산공장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4월부터는 주4일 가동체제로 운영중이다.
르노삼성의 이같은 위기는 르노그룹 본사에도 중대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타바레스 부회장을 비롯한 본사 임원들은 26일 한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르노삼성 중앙기술연구소를 먼저 방문한다. 이곳에서 프로보 사장으로부터 최근 현안과 R&D 관련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본사차원의 대응책을 바탕으로 오는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르노삼성의 재정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