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둔화 불안에 급락…다우 250.82P↓

입력 2012-06-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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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제조업·주택지표 부진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경기둔화 불안이 더욱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0.82포인트(1.96%) 급락한 1만2573.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36포인트(2.44%) 내린 2859.0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25.51로 30.18포인트(2.23%) 떨어졌다.

고용과 제조업, 주택지표가 모두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000건 줄어든 38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38만3000건을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16.6으로 전월의 -5.8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0을 크게 밑돈 수치이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55만채(연간 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기존주택 매매는 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전문가 예상치인 457만채도 밑돌았다.

다만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4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올라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을 웃돌았다.

유럽과 중국의 지표도 부진을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6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0으로 5개월 연속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HSBC홀딩스가 발표한 6월 중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의 48.4에서 48.1로 하락하며 제조업 경기가 8개월째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장 후반에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글로벌 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이날 밤이나 다음날 오전 중에 강등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낙폭이 더욱 커졌다.

특징종목으로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4.2%, 셰브런이 3.5% 각각 급락했다.

은행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9%, JP모건체이스가 2.6% 각가 빠졌다.

욕실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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