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길(道)

입력 2012-06-21 09:52수정 2012-06-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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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민주통합 국회의원

이제는 길도 일렁인다

구름 지나

뾰죽산까지 치솟는가 했더니

어느새 땅속을 파고든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데……

길옆

모두가 새롭다

우리 언제 이 높은

봉우리를 올랐던가

또 언제 이 굴속을 헤맸던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길은

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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