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은 20일(현지시간) 5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5조2347억엔, 수입액은 9.3% 증가한 6조1420억엔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07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9.7%, 수입액은 3.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수출 실적은 예상을 웃돈 반면 수입은 예상치를 밑돈 셈이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5444억엔으로 점쳐졌었다.
5월 수출은 작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와 대미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천연가스 수요가 계속 증가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성장률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증권의 아다치 마사미치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둔화하고 수입은 더 늘고 있다”며 “일본의 무역적자는 아주 오래 가거나 영구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