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의 24년 인재 사랑

입력 2012-06-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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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오른쪽)이 1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24회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권성훈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수에게 증서를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교수진의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 대학의 경쟁력은 국력과 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됩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연암문화재단의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대학들의 위상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세계를 리드하는 수준이 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구 명예회장은 이날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가 의존할 것은 결국 사람과 기술 뿐”이라며“교수 여러분들이 스스로 자기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학자가 되실 뿐 아니라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키워서 기업과 사회로 보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LG연암문화재단의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이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이 사업은 구 명예회장이 글로벌 인재육성과 우리나라 학문수준의 세계화를 위해 회장 재임 시절인 1989년부터 국내 민간기업 재단 중 처음으로 시작했다.

연구 성과가 뛰어난 대학교수 30명을 선발해 1인당 연간 3000만 원 상당의 해외 연구비를 지원하며, 지난해까지 선발한 대학교수는 627명에 지원한 연구비도 약 186억 원에 이른다.

총 66개 대학에서 212명이 지원해 7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지원사업에는 세계적인 교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박석호 전남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와 김교성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각각 박테리아 로봇 개발, 복지국가와 빈곤 관련 연구 활동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됐다.

권성훈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 한림원이 젊은 과학자에게 주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고,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됐다.

아울러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로부터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백상헌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 등도 선발돼 지원 사업의 권위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의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이현재 심사위원장(전 국무총리)과 선발 교수 등 총 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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