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car]톰 크루즈 탔던 그차, BMW 전기차였네

입력 2012-06-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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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차 못잖은 성능·속도…i3·i8모델, 2014년 국내 출시

스포티 드라이브를 주창해 온 BMW 역시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BMW그룹은 이미 2009년 전기차를 위한 별도 브랜드 i를 선보였다. 초기 출시모델은 전기차 i3와 i8이다. 당연히 한국에도 이 전기차가 온다. 이르면 2014년께다.

BMW 전기차는 태생부터 여느 전기차와 다르다. 이제껏 선보인 전기차는 일반 양산차를 바탕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추가한 테스트 모델들이다.

그러나 전기차에 대한 BMW의 생각은 다른 메이커들과 시작부터 달랐다. 애당초 개발 때부터 전기차를 염두에 둔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기차를 만들었다. 차체 구조와 디자인, 그에 맞는 부품 등도 별도로 개발했다.

차체는 F1 경주차와 동일한 탄소섬유(carbon fiber)다. i3 콘셉트카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항속거리 160km까지 달릴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7.9초. 최고속도는 시속 150km에 이른다. 가속력은 웬만한 중형세단을 앞지르고 남는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4>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던 i8은 우리 눈에 익숙하다. 순수 전기차가 아닌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다.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은 뒷바퀴에 맞물려 233마력을 낸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1마력을 내면서 앞바퀴에 맞물린다. 네바퀴굴림이 가능하고 때로는 뒷바퀴만, 때로는 앞바퀴만 구동할 수도 있다.

앞뒤 전기모터와 엔진을 모두 합하면 최고출력이 물경 354마력에 이른다.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4.7초.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에 육박하지만 안전을 위해 250km에서 스스로 제한한다. 이 정도면 웬만한 슈퍼카를 바짝 추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엄청난 성능을 담고 있지만 연비는 일반 경차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1리터당 37.0km에 이른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2시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전기차 주행능력은 약하다. 전기 모드로는 최대 35km 정도 달릴 수 있다. 가격은 i3가 약 7000만원, i8은 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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