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증시가 14일(현지시간) 9개월 만의 최대폭으로 뛰었다.
중도보수 신민주당(ND)이 오는 17일 2차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그리스 증시의 지표인 아테네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 뛴 55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8월29일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EFG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그리스가 2012년 재정적자 목표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테네종합지수는 이 날 상승으로 연초 대비 하락률이 19%로 줄었다.
FTSE 아테네 은행주 지수는 이날 23% 뛴 224.21을 기록했다.
그리스는 지난달 6일 총선거 후 연정 구성에 실패, 6주 만에 두 번째 총선을 실시한다.
지난 1일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ND의 지지율은 긴축 재정에 반대하고 있는 급진좌파연합(SYRIZA, 시리자)을 웃돌았다.
그리스 법률에서는 선거 전 2주간은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