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중국 정상 중 최초로 덴마크를 방문했다.
후 주석은 14일(현지시간) 대규모 무역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공항에서 후 주석은 덴마크 여왕 마그레테 2세 부부와 왕실 가족들의 영접을 받았으나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덴마크의 빌리 쇤달 외교장관은 “후 주석의 방문은 양국 관계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방문은 지속적인 녹색성장 등 양국의 공동이익을 위한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문에서 양측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주석의 방문기간 7개의 중국 기업이 덴마크측과 협력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총 180억크로네(약 3조5000억원) 규모의 협력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은 16일에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회담한 뒤 주요 20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멕시코 로스 카보스로 출발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는 18~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