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급증, 손발 수포-고열-구토 '뇌수막염까지'

입력 2012-06-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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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어린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 돌고 있어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4일 KBS 뉴스에서는 현재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수족구병에 대해 보도했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에 수포가 생기고 고열과 두통, 구토를 동반하다 뇌수막염으로 번질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다. 하지만 예방백신이 아직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수족구병을 앓고 있는 한 어린이의 부모는 "열이 38~39도까지 올라 잘 안 떨어지고, 밥도 잘 안 먹고, 축 쳐져서 활동도 없고, 계속 누워 있고"라며 아이의 증상을 설명했다.

수족구병 발병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올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보통 7,8월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 한 달 사이에 전국적으로 7배 가까이나 급증했으며 환자의 85%가 6살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뇌염이 온다든지, 또 심장에 근육 염증이 온다든지 하는 합병증이 오면 이 병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족구병은 청결이 최선의 예방법인 만큼, 자주 손을 씻고, 장난감 등을 깨끗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의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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