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할인폭 축소해…부동산 버블 억제정책 일부 완화 시사
중국 정부가 부동산 과열억제 정책을 일부 완화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은행 대출금리 할인폭을 종전 15%에서 최대 30%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시중 은행에 보낸 문건에서 “개인 주택대출 금리 하한선은 기준금리의 70%”라고 명시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부동산버블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대출금리 할인폭을 종전의 30%에서 15%로 줄이도록 은행에 압력을 넣다.
당시 인민은행은 할인폭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대출 창구지도 등을 통해 할인폭을 줄이도록 했다.
따라서 이번에 인민은행 문건에서 할인폭이 명시된 것은 과거의 우대책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이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버블 억제정책 고삐가 다소 풀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세기경제보는 이날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산하 국영기업과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