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넥슨의 지분인수 시기와 가격적인 측면에서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은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소울' 출시가 2주도 채 남지 않았고 '길드워2' 출시도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이유가 크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최대주주인 김택진의 지분 14.7%(주당 25만원, 321만 8,091주)를넥슨에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김택진의 지분은 9.99%로 줄어들었고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어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 없이 시가보다 낮은 주가에 매각했다는 점은 엔씨소프트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두 회사의 결합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 넥슨의 자금력, 퍼블리싱 능력이 합쳐질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큰 파급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