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그리스 이탈하면 유로존 전체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2-06-09 10:22수정 2012-06-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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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경우 역내 모든 국가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경우 키프로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5국이 특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독일 등 ‘AAA’의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를 포함해 유로존의 모든 국채 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유로 존속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권의 위기는 대부분이 자국 특유의 문제이며, 반드시 유로존 내 다른 국가로 비화될 근원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탈리아에 관해서는 자국 내 은행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자금 의존도가 높아 예외라고 인정했다.

스페인은 이번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 긴급 화상회의에 긴급 지원을 요청할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경우 역내에서 네 번째로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나라로 기록된다.

빅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8일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은행의 자본확충에 독점적으로 사용될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스페인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회상회의를 진행하는 현지시간 9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밤 8시30분)을 전후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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