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는 8일(현지시간) 유로가 약세를 나타냈다.
스페인이 이번 주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에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오후 5시5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 하락한 1.2499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 내려 99.19엔이다.
유로는 엔에 대해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스페인 정부가 이르면 9일 국제 사회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증폭된 영향이다.
9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화상회의를 앞두고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은 스페인이 이르면 이날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빅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은행의 자본확충에 독점적으로 사용될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일련의 내용들을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관측이 현실화할 경우 스페인은 유로존에서 구제금융을 받는 네 번째 국가로 기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비드 그래드 외환 투자전략가는 “유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무기력하다”며 “스페인을 둘러싼 정책에 단기적인 서프라이즈 재료가 있어도 전체적인 상황에는 그다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그리스 선거가 어떻게 될지에 불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